본문 바로가기

How to make -Tech

홈페이지의 역사? Blogplication?

본인의 홈페이지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초창기인 96년인가 97년에는 노트패드로 html을 직접 에디팅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었다. index.html이라는 화일명으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깐 메인 페이지를 만들고는 Music.html이란 화일로 하부 페이지를 만들어 mp3화일 몇개를 올려 놨었고, 하이텔 시절 부터 활동 했던 동호회의 MT장소 안내 약도도 이미지로 만들어 올려놨었던 기억이 난다.
웹 에디터 안쓰고 노트패드로 만들었다고 나름대로 자부심이 대단했었던 듯싶다 .

그 홈페이지를 상당히 오래 방치했었다. 물론 업데이트는 절대 안했다.
그로부터 1~2년 쯤 후 회사 동료가 알려준 인맥관리 사이트 라는 데에 가입해서 몇몇 지인들을 등록해봤으나 주변 사람 아무도 활동을 안해서 계속 고집하다가는 인맥이 끊길까봐  그것도 방치 했다.

그 후로 또 몇년이 지나 소리바다 채팅방엘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음악방송이란 것을 하고 있었다. 윈앰프로 방송도 하고 듣기도 하며 채팅까지 하는 신기한 경험에 놀라워하던중, 누가 자기 미니홈피라며 주소를 알려주는데 싸이월드였다. 몇년전 가입하고 신경끄고 있던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란 것이 생겼단다. 가봤다. 이런? 이미 내것도 있더라 헐. 왜 그렇게 작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수없이 올려진 사진들 하며 거기에 답글 단 사람들 미니 홈피에 또 들러보고, 또 그 사람 홈피에서 다른 사람 홈피로 옮겨다니다 보니 하루가 갔다.
그렇게 무엇엔가 홀린듯이 싸이질에 빠지고 친구들을 끌어들이다보니 몇 년이 금방 지나갔다.

그러더니 블로그란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가봤더니 무슨 게시판이 제목도 없이 주르르 붙어 나오는 것이 영 보기가 껄쩍지근했다.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알수도 없이 이어지는 글들 하며, 주제별 게시판 목록에 아래에 글 제목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오는 게시판들을 보다가 블로그란 놈을 첨 보니 영 적응이 안되더랬다.

아무튼 그 이상한 인터페이스의 블로그란걸 나도 대여섯개 계정은 가지고 있는듯 하다. 어쩌면 그 두배쯤 되는지도 모르겠다. 네이버를 자주가다보니 거기에 블로그가 있긴 한데 글은 거의 안썼고 스크랩 용도로 좀 썼었다.
그러다가 글을 좀 써보려고 그중에 고른것이 티스토리다. 얼마나 쓰게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쓰고는 있다.

여기까지가 본인의 홈페이지 역사라면 역사인데, 다른 분들도 그 단계는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본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홈페이지를 직접 화일하나하나 편집해서 만들어 올렸다. 그리고 방치했다.
그러다 미니홈피라든가 홈피 서비스에 가입해서 쓰는 단계에서는 편리함에 힘입어 업데이트를 좀 했다.
컨텐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없는 홈페이지에서 컨텐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갖춰진 홈페이지로의  진화였던 셈이다.

그 후에 생긴 블로그는 사실 미니홈피랑 기능적으로는 별 차이는 없다. 다른 회사의 홈페이지(블로그)와도 연동이 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겠다.

그런데 그 비슷했던 블로그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블로그 자체는 미니 홈피와 그리 안다르지만 폐쇄적인 미니홈피들과 달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블로그에는 주인장 구미에 맞는 갖가지 기능들을 추가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직접 기능을 짜서 추가하기는 힘들고 --; 남이 짜 놓은 것을 갖다 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니 남이 짜서 돌리고 있는 프로그램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늘 Art of The Start(번역도서명: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를 쓴 나름 유명한 벤처 캐피탈리스트 가이 가와사키의 블로그에 가보니 View all jobs 라는게 오른쪽에 떠억 있길래 '이 사람 직업도 참 여러가지 였구나?' 그러면서 보니까 이건 그게 아닌듯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함 클릭해봤다. 그랬더니 뜨는 페이지를 보니 그건 구인 광고였다 --;
가이 가와사키가 벤처캐피탈도 운영하면서 구인구직사이트도 운영하나? 하고 들여다보니 왼쪽 아래에 Simply Hired 라는 회사의 로고가 보인다. 들어가보니 그 사이트는 블로그에 구인광고를 삽입하면 그 수수료를 블로그 주인에게 나눠주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었다.

익히 알려진 구글 애드센스도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하기 쉽도록 만들어 놓고 광고를 삽입한 블로그의 주인장에게 수익을 제공한다.

예로든 가이 가와사키의 블로그에만 봐도 카운터도 삽입한 것이고 Gapingvoid.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하는 한 컷 만화 서비스도 달려있고, 블로그 내 검색은 Freefind 의 것을 사용하며 자기가 쓴 글의 밑에는 Digg this story 버튼과 post to Del.icio.us 버튼과 Fark 버튼이 달려 있다.
그리고 또, 개인프로필 사이트인LinkedIn 으로 가는 아이콘도 있다. 또 몇개 더 있는거 같은데 일일이 찾아보며 쓰려니 피곤할 정도로 많다.  그만 찾으련다--; 아 아마존에 연결해서 책도 판다. 아마존 어드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익을 분배받는다고 한다.

이제 제목에 쓴 말도 안되는 이 단어의 의미를 아시겠는가?
Blogplication 블로그플리케이션 ^^
나름대로 새로운 용어 한번 만들어보려고 애썼다.
(블로그란 용어를 처음에 쓴 사람이 누구 였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고, 나도 한 번 해 본다)

홈페이지에 컨텐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붙어서 업데이트 하기 쉽게 되고 댓글 등으로 서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 미니홈피라면 그 이후의 오픈(?) 블로그 형식의 홈페이지 시대에는 각종 웹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달아 쓸 수 있도록 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코드의 삽입 등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오픈(?) 블로그에 한해서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서비스형 블로그의 발전 방향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겠다.
싸이월드는 2.0에서 위젯이라는 개념으로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려하고 있다고 한다.
개방형으로 가는것이라면 좋겠다.
네이버도 좀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삽입해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블로그플리케이션이라 불러보는건 어떨까. 아직 우리나라엔 흔치 않으나 차차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 쪽으로 함 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티스토리는 커스터마이징이 되는지 않되는지 아직 모르겠다. 찾아봐야지 --; 트랙백 다는법도 아직 모르겠다. 사실 아직 한 번도 트랙백을 달아보지도 못했다. 원격댓글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트랙백이 뭔말인지 아는데도 한참 걸렸다. 
그러고보니 어제 위키피디아에 새글 쓰는법을 찾기 위해 몇시간 헤맨 생각이 나는군
왜 그렇게 들 어렵게 만드셨나요?
나도 나름대로 컴퓨터나 기계에 나름 도사라고 자부하며 살아왔다고요~

다른이야기로 새서 끝이 흐지부지 해져버렸는데, 이미 있는 태터에 널려있는 플러그인이라는 게 있는데 왜 자꾸 말만들어내냐고 짜증 내실분들도 있을것 같은데, 제가 쓴다고 퍼지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