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D 3

사용자에게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앞서 애자일컨설팅의 김창준님 블로그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다. 오픈마루는 초기 기획 단계 부터의 형성적인 유저리서치로 쓸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는 김창준님의 글도 있는 반면, 유저 리서치는 능력없는 디자이너가 하는 것이라고 말하던 IDAS에서 제품디자인을 가르치는 프랑스교수님도 계셨듯이 유저 리서치는에 대한 대접은 하늘과 땅을 오간다. 유저 리서치는 왜 그런 취급을 받고 있을까 생각해보자. 사용자 그러니까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은 경영계에선 너무나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개념이 있는 기업에서는 모두 유저 리서치를 어떤 형태로든 어떤 단계에서든 하기는 한다. 하지만 어느 단계에서 하느냐와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결과가 천지 차이가 나고 그러니 평가가..

신제품 개발업계는 소프트웨어 업계를 본받아야 한다.

업계라고 쓰긴 했으나 신제품 개발만 전담하는 회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고민하는 나도 거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고, 기업 내부의 신상품 개발에 관련된 사람들로써 상품 기획 부서, 디자인 기획 부서, 다른 기업의 신상품 개발을 돕는 마케팅 리서치 분야나 관련 컨설팅 업계의 사람들이 거기에 포함 될 것이다. 전자 제품이나 일상 용품 식품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상품의 개발은 해당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당장 오늘 신문에 난 기사만 봐도 레이저폰으로 잘나가던 모토롤라가 레이저의 인기가 시들하자 수익율이 곤두박질해서 CFO를 자르는 등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가 났다. 그게 어떻게 돈 관리하는 사람의 잘 못일까? 히트상품을 그렇게 뜨..

인간 중심의 혁신?

이 블로그에는 신상품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한다. 신상품 기획이라하면 마케팅 분야에서는 NPD(New Product Development)라는 약어로 많이 불려지고 있고,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사실 디자인 계에서도 거의 모름 --;) 디자인에서는 디자인 플래닝이라는 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본인은 디자인 플래닝의 관점에서 신상품 기획을 다루려고 한다. 디자인 플래닝, 다른말로 하면 디자인 기획인데, 이렇게 쓰면 간판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흠... 용어의 선택은 항상 고민스럽다. 그나마 요즘엔 블루오션 전략이나 퍼플카우 같은 책들을 많이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장을 주도하는 길이라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수준에 이르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