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28

오픈소스 하드웨어 비지니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다들 이야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오픈소스 하드웨어라는 말은 대부분 처음 들어볼 것이다. 오픈소스하드웨어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도 2009년에 쓴 글이 있다. 오늘은 그 오픈소스하드웨어를 가지고 진행하는 비지니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오픈소스 하드웨어 비지니스에 대해 이야기한 글이나 강연 내용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몇가지를 일단 소개하자면, 먼저 나이는 어리지만 오픈소스 하드웨어계의 대모와도 같은 존재인 ladyada(Limor Fried)의 Million dollar baby라는 프리젠테이션이 있다. 백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오픈소스하드웨어키트 판매사이트 들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물론 발표 내용 중엔 ladyada가 운영하는 전자키트 판매 ..

I Think 2011.10.12

온라인 포탈 개인정보누출과 주민등록번호 논란, 뭔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

카드사에서 오는 보안 이메일 명세서를 보려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입력해야한다. 그것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는 사람을 나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제한적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모든 포탈에 로그인을 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받았다. 그 것 또한 로그인 당사자가 본인인지를 확인하겠다는 의도 였다.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내가 아니라도 내가 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성인물에 접근할때도 우리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입력한 사람이 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쓰는 사람이라고 확인되고 나이가 기준을 넘기만 하면 성인물에 접근이 가능 해진다. 위 사실들은 바로 우리가 주민등록번호를 개인인증수단으로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이란것은 내가 나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을 말한다. 대면관계..

I Think 2011.07.29

공동작업공간인 해커스페이스 만들기?

자작 관련된 외국 사이트들을 다니다보면 해커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자작파 들을 위한 공동작업공간들이 꽤 있다.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회원이라는 틀은 가지고 있는것 같고 레이저 커터나 3D프린터 그리고 드릴링 머신이나 인두 같은 도구들을 갖추고 있으며 작업공간이기도 하지만 회원들간의 교류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리고 대개 다양한 제작방법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CNC조각기를 만들었는데 이게 시끄러워서 집에서는 돌리기가 힘들다는게 그런 공간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도 전부터 자작파들간의 교류의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매우 절실하게 느끼고 있어왔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교류는 항상 즐겁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걸 학교나 워크샵에서..

I Think 2011.03.05

온라인뱅킹과 인증서와 주민등록번호의 삼각관계

인증서는 보안카드를 가지고 있고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면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뱅킹을 해킹하려면 기본적으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은 어떤 수를 쓰든 알아내야 한다. 각종 '비밀' 번호들이 해킹으로 뚫린 후라면 보안카드만 있으면 인증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보호막은 보안카드이며, 보안카드가 뚫리면 인증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보안을 위한 방어막을 두 개를 둔다면 두개는 서로 의존성이 없어야 두 개를 쓰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증서는 보안카드가 있으면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카드와 함께 쓰는 것은 넌센스일 뿐이다. 인증서를 창구에서만 usb카드로 복사해 준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 처럼 온라인에서 보안카드와 각종 번호들만 알면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보..

I Think 2010.02.28

아이폰을 집에선 유선전화, 밖에선 휴대전화로 사용하기

얼마전 부터 신문에 나오기 시작한 FMC라는 용어가 있다. 약자가 하도 많아서 뭐가 뭔지도 헷갈리지만 그래도 뭔지 찾아보니 Fixed Mobile Convergence의 약어라고 한다. 고정된 유선전화와 이동통신을 합친다는 이야기쯤 되겠다. FMC는 KT에서 아이폰 나올때 쯤 들고 나온 말인데, 휴대폰하나로 집안에서는 유선전화요금으로 전화를 하고 집 밖에서만 이동전화요금을 내고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서비스다. 예전에 LGT에서 나온 전화기가 가출하는 광고로 선전하던 서비스와 비슷한것인데, 기술적으로는 차이가 좀 있다. LGT는 집에 꽂아둔 무선 장치의 범위내에서만 요금을 깎아주는 것으로 여전히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FMC는 무선랜 구간이면 어디에서든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전화방식으로 통..

I Think 2010.02.25

통신시장에 대한 매우 과격하고 주관적인 예측 혹은 바램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가 만났다는 이야긴 아니고 만나길 바란다는 이야기이다. 통신 서비스에 대한 나의 바램되겠다. 예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 (이동통신 반값 가능하다)을 쓴적이 있었지만, 이젠 그 이야기를 좀 더 구체화 해 볼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올린 글의 요지는 인터넷 전화와 이동통신을 통합하고 wifi를 이용해서 이동통신망의 부하도 줄이고 가격도 반으로 낮추어 돈 걱정 없이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번 글을 쓴 이후로 통합엘지텔레콤의 회장은 통신을 버린다라는 말까지 써 가며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보였고, KT도 많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SKT마저 무선랜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흡하긴 하지만 MVNO 법도 통과되어서 좀 ..

I Think 2010.02.02

전자정부 인터넷증명서발급 과연 제대로된 해법인가?

- 인터넷증명서발급부터 증명서의 미래, 나아가 주민등록번호 문제까지 - 페이퍼리스 사무환경을 이룩해보려고 예전부터 나름 노력해왔던 터라 한동안 프린터 없이 살았는데, 아이폰 개발자 등록을 하려고보니, 믿었던 애플 마저 팩스로 사업자등록증을 보내라고 하질 않나(이메일로 보내라고 할 것으로 개대했었다), 어머니도 성당 모임 출석부를 뽑아 달라고 하시는 등 이젠 버틸수가 없어서 프린터를 사기로했다. 그런데 이마트에서 싸게 파는 프린터는 국세청 사이트의 증명서 발급가능 프린터로 등록이 안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근처 하이마트로 갔더니 거기도 내가 찾는 저렴한 국세청 증명서 발급가능 모델은 없었다. 그래서 국세청에 전화해서 아직 등록은 안되어 있어도 신청하면 별 문제 없이 등록되는것 맞냐고 물어보니, 거의 그럴..

I Think 2010.01.07

트위터는 거대한 대화방? 새로운 기회?

인터넷에는 요즘 트위터에 대해서 말이 많다. 과연 트위터의 정체는 무엇인가? 트위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각종 분석이 난무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나도 일조해보려고 한다. 나는 나름대로 획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뿐이고. 며칠전 화장실에서 문득 떠오른건데, 트위터는 대화방과 유사하다는 생각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일단 하나의 거대한 대화방에 들어가는 셈이고, 내가 팔로우 한 사람의 대화만 보이는 방식이다. 37signals의 campfire처럼 지나간 대화도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대화방인 것이다. 물론 거기도 한계는 있어서 내가 한 트윗(말)은 200개 이후부터는 지워진다고 한다. 내가 팔로우 했던 사람도 언팔로우 하면 바로 안보이게 되니 예전에 대화방에서 블록하는 것과 같다. 나..

I Think 2009.09.09

빈약한 시외 대중교통 정보

지역별로 시차는 있었지만 얼마 전부터 대도시 시내 버스 노선도는 인터넷지도를 통해서 훤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노선검색도 지원하고 있어서, 검색결과가 맘에 쏙들지는 않지만 쓸만은 하다. 그러나 이게 시내를 벗어나면 허당이다. 수도권 같은 경우야 서울 시내를 벗어나도 온통 도시에 둘러 싸여 있으니 별 문제가 없겠으나, 거기서 조금 더 벗어나 수도권 외부로까지 연결되는 버스 노선을 찾으려면 난감할 것이다. 대전에서 금산의 서대산엘 가려고 버스 노선을 찾다보니, 금산군 홈페이지에는 방면별 버스가 주욱 표로만 표시되어 있는데, 금산군 버스는 번호도 없는것 같다. 아마 시골(?)버스들이 다 그런듯싶다. 방면명이 버스 번호라고 치면되니까 그것 자체는 별 문제는 없지만, 도통 외지인은 알 수 없는 지명들뿐인데 어떻게..

I Think 2009.09.07

유선전화의 운명은?

유선전화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얼마전 이동통신의 미래도 상상해 봤었는데 오늘은 유선 전화의 미래도 상상해보자. KT의 유선전화 시장 점유율이 나날이 떨어져서 난리라고 한다. 인터넷 전화로의 이동이 쉬워지면서 더 가속도가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KT는 뾰족한 대책 없이 마냥 가입자를 내주고 있다. 유선전화 매출이 5조원이나 된다니 새삼 놀랍지만 조만간 인터넷 전화로 모두 바뀌게 되면 그 시장은 반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가격의 하락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현상 중의 하나이다. 기존 전화망의 유지 비용이 인터넷 전화보다 비싸다면 당연히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뭐 그다지 어려운 상상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그런 변화가 이행되는 시기에 있어 유선전..

I Think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