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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to make - Planning

사용자 군 user segmentation 나누기


유저 세그멘테이션이라고 자주 말하지만 적당한 우리말을 찾기 쉽지 않다. 누가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 아 사용자 군이라고 하면 되려나?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field research를 하는데, 하고나서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관찰한 데이타들에 일정한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양도 적지 않아서 몇십명이 넘어가게 되면 내가 직접 하고도 누구에게 무슨이야기를 들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된다.

현장조사 데이타가 통찰력있는 니즈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필수 적인 것이 사용자군을 파악하는 것이다.

니즈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어떤 니즈를 가지게 된다라는 문장에서 어떤이라는 말을 특정한 단어로 바꾸어 문장을 뜻이 통하도록 완성하는 과정이다.

어떤 사람들이란 사람들 중의 일부를 뜻한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니즈를 가지는 것이 아니고, 같은 행태를 가지는 사람들은 같은 니즈를 가진다는 것이 기본 전제 이기 때문이다.

이 어떤 사람들이란 또 다시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리서치의 주제에 관련된 사람들만을 따로 떼어 낸 집단 을 말하는 것이다. 지구'안'에 있을지 모르는 몇 명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

예를 들면 '사진찍기 문화에서의 새로운 기회찾기'라는 주제로 연구research를 한다면, 사진을 집안 행사 있을 때나 의무적으로 찍는 사람들이 있을 테고, 멋진 장면을 찍어서 동호회에 올려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셀카나 친구들하고 노는 장면들을 미니 홈피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부류가 더 있을 수 있고 위 부류가 서로 겹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저렇게 부류를 나누는 것은 기본적으로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빠트린 부류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목표로 작업해야 한다.

매킨지 컨설팅의 컨설턴트의 사고방식이라고 하는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와도 같은 말이다. 사실 모든 분류는 이 기준을 따라야 오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을 나눴는데, 그렇게 나눈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도 의문이고 나눠서 뭐하냐도 의문일 것이다.

먼저 나눠서 뭐하는지는 위에서 쓴바와 같이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은 비슷한 니즈를 가진다는 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의 프로파일을 범죄 영화에서 프로파일러들이 하듯이 뽑아 보게 되면, 제일기획 등 큰 광고회사에서 때때로 발표하는 무슨무슨 족 같은  집단이 구분된다.

그렇게 구분이 되면 그 사람들이 사진찍기 라는 특정 행위의 각 단계에서의 니즈를 현장조사 데이터와 대조해가면서 판단 할 수 가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사용자군 파악은 니즈 분석을 위해서 하는 작업이다.

결과적으로 사용자군은 제품군으로 '표현' 될 수 있다. 카메라 회사라면 앞서 예로 든 사진찍는 문화에서의 세가지 부류에 맞는 카메라를 만들어서 내 놓을 수 있을 것이고, 각 제품 군에 멋진 이름을 붙여 시리즈로 제품을 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제품군에서 노리는 사용자군이 맞아들어간다면 사람들은 '그래~ 이 시리즈는 나를 위한 것이야' 라고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쓸데 없는 수동기능은 다 빼고 어두운데서도 잘 찍히는 카메라 바로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먹다가 한방찍어서 미니홈피에 올리는 친구들에게 맞는 카메라다. 얼마전부터 감도 좋은 카메라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유저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