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만들어서 팔려면 일단 사람들에게 상품의 존재를 알려야하고 사도록 설득을 할 필요가 있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광고라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방송쪽에 아는 사람이 있는 친구가 하는 말이 모 TV방송국 프로듀서들 월급이 동결됐다는 이야길 한다. 그 말을 들으니 이제 광고의 중심축이 확실히 인터넷으로 옮겨가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언젠간 그렇게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벌써 눈앞에 그런 시대가 다가온 듯 싶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TV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고 있다고 한다. 나만해도 하이텔 시절에 채팅을 시작하면서 부터 TV를 거의 안보고 살고 있다.
인터넷은 또한 누구나 어떤 정보에든지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전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던 것도 인터넷에 올려져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것들이 부지기수 이다.
특히 리뷰 라는 형태로 상품에 대한 평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게 되면서 직접 사봐야 알수 있던 상품 사용 후기를 쉽게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광고가 그 시장규모 그대로 인터넷으로 옮겨오기만 할까?
상품에 대한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에서 평가가 낮은 상품의 광고가 예전처럼 먹힐 수 있을까? 일방적인 주입식 미디어인 TV에서 교류하는 미디어인 인터넷으로 옮겨온 광고는 예전 처럼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아직 상품의 리뷰 시스템은 초보적이다. 가격비교에 너무 치중한다거나 산만한 개인적 평가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에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살지 리뷰만으로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web2.0이 대세인 이제부터는 너도 나도 그런 리뷰 시스템의 개선에 매달리게 될 것이고,
조만간 쓸만한 체계가 잡히게 되면 무엇을 사려고 하든지 간에 그 상품에 대한 다수의 객관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마 그때의 광고는 TV방송국에서 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에 될 것이다.
그 와중에 덜 피해를 보는 광고시장은 이미지를 파는 사치품이나 패션 시장이 될까? 이미지에 합당하지 않은 품질이 밝혀지면 어쩌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광고를 위해 지어낸 있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 기술들도 다 까발려질 테고 기만적인 사업방식을 펼쳐온 기업들도 심판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상품개발및 마케팅에 그야말로 사용자 중심 순수주의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그에 합당한 가격으로 만들면 팔면 사람들은 사게 마련이다'라는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인가? ㅎㅎ 소설한번 써 봤다.
생각해봅시다! 시대의 흐름, 그러니까 대세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기획의 어느 단계에 도움이 될까요?
니즈 파악에? 컨셉의 개발에? 컨셉의 현실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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