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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대전둘레 산길잇기 계족산 5,6구간 일부

몇 주 만에 산에 갔다. 날씨도 춥고 약속도 있고 해서 건너 뛰다보니 꽤 간만에 간듯하다. 오늘은 예전에 가다만 5구간을 마무리 짓고 시간이 되는대로 6구간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여전히 출발이 늦어서 3시반도 지나서 산행을 시작한듯하다. 잘못된 이정표 사진찍는 것도 까먹고 그냥 넉 놓고 산책만 하다 온 듯하다. GPS트랙으로 오픈스트리트맵 지도 업데이트 하는 생각만 하다보니 이정표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난번 갑하산의 이정표들이 잘 정비된걸 보고 안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음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에서 퍼옴

위 지도 2장이 대전둘레산길잇기 6구간인데, 나는 5구간 끝 무렵에서 시작해서 6구간 중간에 산행을 끝냈다. 세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바람에 나중엔 날도 어두워지고 길도 사라져 버려서 그냥 집에 와버렸다. 갑하산에서 이정표가 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자마자 오늘 완전히 길이 끊겨버리는 상황을 만난 것이다.지도 2/2의 상단부를 보면 빨간 등산로가 도로를 가로지르는 구간에 보이는데, 바로 그 곳에서 길이 사라져 버린다. 이정표도 하나 없이 그냥 찻길을 만나면서 등산로가 끝나고, 길건너에 아무리 둘러봐도 등산로 인듯한 길도 없고 이정표도 없다. 산을 무작정 올라야 하나 고민하면서 아이폰으로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에 들어가서 산행기를 뒤져봐도 그 곳에 대한 별다른 업급이 없다.

식상한 산사진은 몇 장찍지도 않았고 그나마 오늘은 올릴 만한 것조차 없다. 오늘 업데이트한 지도나 올려보겠다. 아래 지도에서 회색으로 된 점선이 왼쪽 윗부분에서 부터 내려오다가 오른쪽으로 들어서 또 다른 회색점선과 삼거리를 이루며 만나고 있는다. 왼쪽위 부터 삼거리까지가 오늘 내가 업데이트 한 등산로 되겠다. 중간에 빨간 점선으로 된 자전거도 갈 수 있는 길을 누군가가 이미 올려놨기 때문에 잠시 끊긴다. 참고로 아래지도는 openStreetMap.org에 올린지도이고, 아이폰의 GPS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지도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주 일요일이 지나면 openCycleMap.org에도 업데이트가 되어 등고선 지도 상에서 등산로를 볼 수 있다.

 


GPS 트랙을 저장해서 OpenStreetMap에 자동으로 올릴수 있는 아이폰 앱을 만들어 볼까 생각중인데, GPS경로를 어느정도 편집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자동화에 무리가 좀 있고, 제대로 편집이 안될 경우에 기존의지도 편집자들의 반발을 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전에 처음 지도 업데이트를 했을때, 대전 지도를 거의 혼자서 다 그린 로버트라는 아저씨가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잘못된 지도 편집을 은근히 지적하는 메일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무리가 없을 정도의 품질로 업데이트가 되도록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