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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Airplane

RC F-22 랩터에 제트엔진 '맛' LED를 달다

언제 부터인가 음료수나 빙과류 이름에 오렌지 '맛' 망고'맛' 게'맛'살 하며 맛자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천연 재료의 함량이 미달되거나 인공향으로 맛만 낸 것들이다.


오늘 나도 LED를 이용해서 우드락 랩터에 제트엔진의 맛만 내보기로 했다. 사실 모형 비행기 자체가 맛만 내는거긴 하지만 말이다 ^^ 이 제트엔진 맛내기는 과천일요비행클럽의 승완님이 작년에 이미 작년에 도입하셨던 것이다. 


사실 난 잔상을 이용한 영상표시기(POV)를 비행기에서 구현하려고 했는데 오늘 일도 안되고 해서 그냥 LED나 달아보기로 했다.


LED회로를 꾸미는데는 기본적인 전자회로 지식이 좀 필요하다. LED는 사용전압과 전류가 정해져 있어서 적정성은 넘으면 바로 타버리거나 수명이 아주 짧아질 수 있다. 특히 고전압보다 고전류에 약하다. 필히 저항을 거쳐서 전류를 낮춰주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빨간 고휘도 LED는 1.9V ~2.4V의 전압과 20mA의 전류하에서 사용해야 한다. LED 판매하는 사이트에 보면 써 있거나 첨부된 데이타쉬트에 보면 나와 있다.


RC비행기에서는 변속기가 전원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커넥터가 바로 수신기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중간에 T형 커넥터를 만들어 써야 하나 하고 들여다보니 수신기의 남은 단자에서도 전원이 나올 것 같았다.


까만선과 하얀선들은 모두 공통으로 묶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굳이 분리하는게 더 어려우니까 묶여 있을 것이다. 역시 전자회로를 몇 달 만지다보니 감이 온다. 뿌듯하네 나름대로 ^^


마침 수신기의 + - 신호들도 바로 붙어 있어서, 가지고 있는 두핀짜리 커넥터가 딱 들어간다. 여기서 한가지 전자회로들에 쓰이는 부품들의 다리 간격은 대부분 1/10 인치인 2.54mm라서 거의 대부분 서로 들어 맞는다. 만능기판 구멍간격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내가 가진 커넥터가 RC 수신기와도 잘 맞을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전자공학 공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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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는 LED를 6개를 달 생각이기 때문에 6개를 모두 병렬로 연결하면 저항은 6개의 LED가 견딜 수 있는 전류를 주면 된다. R=V/I 인건 누구나 아는데, 전압과 전류를 어떤것을 넣을지가 문제다. 전류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LED들이 각자 20mA까지는 버틸수 있으니 줄 수 있는 만큼 줘서 밝게켜보자. 그럼 여섯개 니까 20mA 곱하기 6 해서 120mA의 전류가 저항을 통해 흘러가 줘야 여섯갈래로 나뉘어 각각의 LED에 20mA씩 공급될 수 있다.


전압은 저 위에서 설명했듯이 꼬치로 생각해 보면 저항 하나와 LED하나 씩인 꼬치가 세개가 얽혀있는 회로이다. 전압의 법칙에 의하면 저항에 걸린 전압과 LED에 걸린 전압을 합하면 배터리 전압인 5V가 나와야 한다. LED는 2.4V를 필요로 하니 저항은 2.6볼트가 걸려주면 되는것이다.


각각 전류 120mA(=0.12A)와 전압 2.6V를 R=V/I에 넣으면 저항 R은 2.4/0.12 = 21.6오옴이 된다. 저항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 중에선 22오옴짜리가 가장 가깝다. 참고로 저항은 1오옴 단위로 다 파는게 아니다 --; 띄엄 띄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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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진은 반사판으로 쓴 재료이다. 이왕이면 온몸이 스타이면 좋을 텐데 발만 스타인 발이스타(?) 들이 선호 한다는 새로나온 커피믹스 상자위에 붙어 있는 홍보용 스티커(?)이다. 양면접착 테이프까지 붙어 있어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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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가리 기판 두 장을 반사판에 붙여서 LED와 저항을 땜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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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가 하나 부족하여 좌우 갯수가 맞지 않는다. 나중에 사다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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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에서 나온 빨간 전선이 수신기로 연결되어 있다. 정확히는 빨강 까망 2가닥 짜리 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