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It Yourself 23

초저가형CNC조각기 제작기 1

자작CNC조각기 What to Make Machine! 지난 번에 올렸던 초저가형CNC 자작도전의 결과를 올린다. 그러나 역시 한번의 제작으로는 원하는 수준의 설계를 얻어내기는 어려웠다. 어렵사리 어느 정도의 정밀도를 달성하긴 했으나 수많은 수정작업의 결과이지 제작이 쉬운 설계는 절대 아니었다. 아무튼 이번 작업으로 개선안은 나오게 되어 버전2의 도면까지 올리긴 하겠지만 그건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이니 혹시라도 그걸 보고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점을 확실히 감안하고 제작에 들어갈 것을 당부한다. 당연히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소스를 보고 하는 제작의 결과는 전적으로 제작자 본인의 책임이다. 그래도 확실히 해두는것이 좋으니까 그점 분명히 밝힌다. 보통 CNC라고 많이 부르지만 그것은 정확한 명칭은 아니고 그 ..

Make It Yourself 2011.02.09

초저가형 CNC자작에 도전

오래전부터 하고싶은 숙원사업중에 하나가 CNC를 만드는 것이다. CNC는 Computer Numerical Control의 약자로 컴퓨터로 제어되는 공작기계를 말한다. 공작기계를 만든다고 하면, 보통사람들은 미친거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그 공작기계를 자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젠 자작키트도 나오고, 우리나라에도 자작 카페가 여러개 운영되고 있다. 국내의 자작 사례들을 보면 대게 백만원은 기본적으로 넘는 비용을 들인다. 그래서 나도 마음은 있으나 선듯 뛰어들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MIT학생이 100달러 이하에 만든 CNC를 보게 되면서 부터 이제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00달러 짜리 CNC는 합판으로 몸통을 만들고 에폭시본드를 ..

Make It Yourself 2010.12.27

더치커피 메이커를 내 맘대로 용도변경한 페트병 가습기

겨울이 되면 어머니께선 수건을 물에 적셔서 자기 전에 방에 널어주시곤 한다. 예전엔 뭐하러 그러시나 싶어 그만두시라고 했었는데, 언제 부턴가 어머니께서 정말 그만 두시고 나자,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원래 그랬는지 모르지만 수건을 적셔 널지 않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목이 매우 메말라 컬컬해진 상태로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내가 수건을 적셔서 널고 잔다. 아침부터 목 컬컬하다고 막걸리를 마실 수는 없잖은가? 그러나, 게으른 내가 그런걸 매일 하려니 슬슬 꽤가 나기 시작한다. 뭔가 만들어야할 때가 온것이다. 게으름은 발명의 아버지라는 말이 맞다. 사실 전부터 고민해오던 것인긴 한데 마땅히 깔끔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었다. 수건을 물통에 아래만 잠기게 걸어 둔다거나 하면 며칠동안 갈것 같기도 한데..

Make It Yourself 2009.12.20

가난한자의 더치 커피 메이커 Ver. 2

어제 더치 커피를 만드는 워터 드립 장치를 만들어서 오늘 한잔 마시고 있다. 지금까지의 커피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쓴맛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모카포트로 뽑았을때보다 쓴맛이 덜하고 향이 좀 신선하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전에 느껴보지 못한 깊은 맛이 느껴진다. 맛이란건 말로 설명해야 별 의미가 없다. 뽑아서 마셔보시라. 싸고 쉽게 만드는 법을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카페뮤제오의 스텔라님이 어떻게 받아들이지 몰라서 그쪽엔 올리지 안겠지만 (않으려하다가, 그곳게시판에 다른분도 이미 올리셨길래 나도 올렸다^^) 이미 자작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장비가 비싸서 진입하지 않는 분들을 끌어 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드리퍼나 여과지, 또 커피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심 자부해본다. 어제 만든 장치는 ..

Make It Yourself 2009.10.14

가난한자의 더치 커피 메이커 Ver. 1

예전 어느 백화점에 있던 카페에서 한방울 한방울씩 물을 떨어트려서 커피를 내리는 걸 보고 신기해서 찾아보니 그게 냉수로 커피를 내리는 더치 커피라는걸 알게 되었다. 예전에 항해를 많이 하던 네델란드 사람들이 물을 끓이지 않고도 커피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 만들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뜨거운 물로 내리는 것보다 냉수로 내리는 커피가 오래걸려서 그렇지 맛은 최고라는 말도 있길래 나도 한번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마땅한 장비를 찾지 못해 하루하루 세월만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제 cafffemuseo라는 커피관련 쇼핑몰에 간만에 들렀다가 워터 드립이라는 카테고리에 더치 커피 메이커들을 팔고 있는걸 보게되었다. 대부분의 장비들은 몇십만원씩 하지만 이와키라는 일본 브랜드의 34,000원짜리도 있었다. 하지만..

Make It Yourself 2009.10.13

책상에 팔받침대를 만들어 달았다.

꼭 다 만들고 나면 드는 생각이, 만드는 과정도 좀 찍어 놓을 껄 하는 아쉬움이다. 나름 자작을 표방하는 블로그에 뭘 만들었다고 글을 쓰면서 제작기가 아닌 덜렁 완성된 후 사진 하나 올리긴 쪼금 맴이 그렇다. 컴퓨터를 하루종일 붙잡고 않아 있다 보니 마우스를 쓰는 손이 상당히 아프다. 사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 책상을 쓰면서 그런 증상이 생겼다. 책상의 구조에 따라 마우스를 쓰는 손과 팔의 자세가 달라져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손이 편하다는 버티컬 마우스도 만들어보고, 그래도 안되서 책상에 키보드 트레이도 달아봤지만, 손목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은 찾아오지 않았다. 나중엔 급기야 버티컬 마우스의 짝퉁도 샀으나 여전히 손목은 아프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손목의 각도가 너무 틀어 지는 ..

Make It Yourself 2009.06.28

FRP 로봇몸체 제작기 2

FRP 로봇몸체 제작기 1을 쓴지 거의 3달이 지났다. 당시에는 다음날 쓰려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빨리 가는건지 내가 게으른 건지 --;; FRP 작업의 단계인 원형제작 - 몰드제작 - 적층의 세단계 중, 지난번 글에서는 원형제작만 다뤘다. 이번글에 어디까지 쓰게될지는 음.. 두고봐야 알 일이다. 원형을 매끈하게 만들었으면, 원형의 외부에 FRP를 둘러싸서 굳혀서 몰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원형과 몰드가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사태를 막기 위해 몇가지 처리를 해줘야 한다. 먼저 원형에 이형용 왁스 칠을 해야한다. 왁스칠은 마루에 왁스칠하듯이 바르고 닦아내야 하는데, 바르고 굳히고 닦아 내기를 일곱번은 해줘야 한단다. 왁스는 미세한 홈들을 매워서 몰드가 원형에 접착되어 버리는걸 막아주는 것 같다..

Make It Yourself 2009.03.12

FRP 로봇몸체 제작기 1

FRP작업은 음.. 자작파의 로망이랄까? RC모형비행기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자작의 최고봉은 FRP로 비행기를 만들어보는게 아닐까 싶다. FRP란 섬유강화플라스틱(Fiber Reinfoeced Plastic)의 약자인데, 복합소재(Composite Material)라고도 부른다. 건물옥상에 있는 노란물탱크가FRP이고, 벤치 중에 FRP로 된것 들이 많다. 공룡모형이나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커넬 샌더스 할아버지도 역시 FRP되시겠다. 가볍고 튼튼해서 비행기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보트를 만드는데도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그냥 카본이라고도 불리는 것은 탄소섬유를 쓴 FRP를 말하는 것이다. 몇 백만원 하는 비싼 자전거 중에 카본FRP로 만든것들이 있다. 카본 자전거를 자작한 사람도 봤다. 나도 시도해보고 싶..

Make It Yourself 2008.11.21

PetToyBot 제작기 1

제 구형 디카의 동영상찍기에 음향저장 기능이 없어서 무성영화가 됐습니다 --; 적외선 동작 감시 센서(PIR)를 이용해서 주변의 애완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그 방향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해 가는 로봇입니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사람보다는 단순한 애완동물에게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에 만들게된 애완동물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로봇 PetToyBot입니다. 나름대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인지라 그냥 켜 놓으면 지 혼자 지익 지익 돌아다니는게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도 약간은 줍니다^^ 로봇에 동작 감시용 적외선 센서를 쓰는 경우는 그리 흔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이 센서 자체가 움직여가지고는 제대로 센싱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로봇은 이동과 정지후 감지를 번갈아 가면서 수행..

Make It Yourself 2008.06.13

레이저 싸이클 ~ 자전거 접근 경고등

요즘 저녁에도 나다니기 좋은 날씨가 되어서 자전거를 종종 탄다. 어두운 고수부지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산책나온 사람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그냥 가던 길만 그대로 가주면 좋은데 불쑥불쑥 좌우로 움직일때는 피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이런 노래를 부르며 다닐수도 없고, 음악이든 경고음을 내든 소리를 내는건 나도 시끄러워서 싫어하기 때문에 해결책이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불빛을 이용해서 내가 뒤에서 접근 중이라는 것을 알리는 방법이 좋겠다 싶었고, 그 광원으로 레이저가 바로 물망에 오르게 되었다. 일단 멀리 직진을 하니까 각도만 맞춰주면 자전거가 뒤에서 접근 중이란것을 눈치채도록 해줄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만든 러..

Make It Yourself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