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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대전뒷동산탐험기3 - 노은동 왕가봉

사실 왕가봉까진 안갔고 그 바로 위까지만 갔다. 지도에 보면 오늘간곳 바로 옆에 매봉산이 또 있다. 같은 대전에만 매봉산이 또 있다는건 명명법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건데 으흠..하긴 서울에도 보면 국기봉이 산마다 있는 마당에 뭐 대전에 매봉산 두 개쯤 있다고 뭔일 생기겠나 하 하 하...

아래는 중앙의 회색점선이 오늘 오픈스트리트맵에 만들어 올린 등산로다. 역시 아이폰의 MotionX GPS(Lite)같은GPS 앱들에서 다음주 일요일 이후는 볼 수 있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GPS경로를 저장해서 오픈스트리트맵에 올려서 등산로 지도로 만든것이다. 지도를 다운받지 않고 구글지도처럼 보는 것이니 기존의 산행용 GPS 를 쓸때보다는 훨씬 편해진 셈이다. 


아래는 지도의 맨위쪽에 있는 진입로로 올라가는 길이다. 지족역 근처 국민은행데이타센터바로 옆에 있다. 오늘도 진입로들을 모두 기록하기 위해 3번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초장에 너무 더워서 오늘은 그냥 한줄만 죽 그을까 했는데 내려와서 음료수와 쮸쮸바를 사들고 나니 다시 힘이나서 또 올라갔다. 뭐 10분이면 올라가는 뒷동산이니까 가능한거지만 ^^ 이때 더 아래쪽 왕가봉엘 갔었어야 하는데 사실 까먹고 자전거 세워둔 윗쪽으로 그냥 가기 시작해버렸다.


그나마 산아래가 보이는 곳이 나타나서 한장찍긴 했지만 여기도 전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산이 낮아서 아파트들도 매우 가깝게 보인다.


이 산도 전망이 좋은 곳은 묘가 있는 곳이다.  이정표는 없지만 이곳에서 바로 아래로 가면 절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절이름이 무슨 뭐뭐정사 인데 생각이 안나네. 앞에 두 글자는 쏙빼고 정사만 생각날쎄 아무튼 그곳도 등산로 입구중의 하나다. 아무튼 지족고교 바로앞이다.


지도에서 보면 왼쪽 아래로 끊긴 길이 하나 있는데 공사로 인해서 실제로도 뚝 끊겨 있다. 산깎아서 만든 길가에 경사면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산에서 뛰어다니다가는 큰 일 날 수 있겠다. 아마 저 곳에서 몇 미터쯤은 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가 지도 왼쪽의 진입로들 중에서 아래에서 두번째 올라가는 길이다. 아래에서 첫번째로는 처음 산을 내려갔는데 너무 목이 말라서 사진이고 자시고 찍을 생각을 하질 못했다. 동서로 지나가는 큰길에서 건물 하나 바로 옆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면 등산로가 나오니 찾기가 어렵진 않다. 아무튼 아래 보이는 하이카플라자 옆길로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하나 나온다.


하지만 노은천주교회쪽 어딘가에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오늘 지도는 모든 길을 다 그린건 아니다. 진입로가 두 개 정도 빠진것 같다. 맨위에 90도로 꺾인 부분에도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더 있었다.

아래는 두번째 내려왔을때의 사진이다. 열매마을 아파트 411동옆의 열매촌낙지볶음집 앞마당으로 나오게 된다. 밖에서 보면 낙지볶음집 들어오는 것 같아서 등산로가 있는지 모를 수 있지만 안에 들어와 보면 보인다.


그 다음에 올라간 곳이 그 이름 생각안나는 절이다. 아무튼 무슨정사니까 근처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내려온 곳이 아래 소명교회와 한전 유성변전소 사이로 난 길이다. 저 길로 올라가면 농가가 하나 나오는데 농가사이로 난길로 올라가면 된다.


이젠 날씨가 한여름날씨와 구분하기 힘들정도가 돼버렸다. 지난번 교훈을 잊고 또 배낭을 안가져가는 바람에 목말라 죽는 줄알았다. 땀닦을 수건도 안가져가서 손으로 훔쳐내느라 또 힘들었다. 동네 뒷산은 배낭을 메고 다니기 쪽팔리다는 문제가 있어서, 가서 대충 사먹지 뭐 그러다가 오늘 같은 사태를 맞이하게된 것이다. 담엔 무조건 배낭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