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주에 다녀왔다. 그러나 공주에 그다지 공주라고 불릴만한 존재는 없어보였다. --;;
금강을 건너 유성쪽으로는 한참동안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그러나 그리 힘이 드는 수준은 아니라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사중인곳이 많아서 모래나 잔돌이 유난히 많다. 그곳에서 튜브에 구멍이 났다. 가지고 다니던 여분의 튜브로 갈아끼우고 오긴했지만 낡은 타이어가 영 마음에 걸린다. 기분엔 그리 오래된것 같지 않은데 헤아려보니 벌써 4,5년 된것 같다. 조만간 타이어를 갈아줘야 겠다. 아 그리고 점점 자전거에서 잡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기름칠 정도로 해결이 되면 좋으련만, 안된다면 베어링 정도는 갈아줘야 할듯하다.
닥치고 오늘의 코스~
요즘 자전거로 왕복하는 코스들은 모두 대전으로 드나드는 길들 중 하나로 나가서 바로 옆의 길로 돌아오는 코스들이다. 오늘은 계룡산 동학사 입구를 지나는 32번도로로 나가서 공주를 들러 시계방향으로 돌아 1번도로로 돌아오는 길을 골랐다.
오늘 코스는 노면상태도 양호하고 경사도 적어서 전반적으로 좋으나 어디에나 있는 잔돌과 모래들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결국 펑크가 났다. 도로 관리할때 길가의 잔돌고 먼지들좀 제발 치워줬으면 좋겠다. 차량에는 별문제가 안되지만 자전거에는 치명적이다. 아래 사진에 찍힌곳 미리 손봐주지 않으면 비 많이 올때 도로 아주 무너져 내릴것 같으니 조치가 취해져야 할것 같다. 아래 사진을 찍은 곳의 지도상 위치
도로 무너진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왠 멋진 주택이 한채 있길래 쳐다보니 한쪽에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수조시험용 선박 모형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이다. 집주인이 선박 설계를 하거나 조선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인가보다. 그런데 모형안에 물이 잔뜩들 고여있었다. 아마 주인도 뒤집어 놓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겠지?
공주시내로 들어서 어디를 들러볼까 하다가 공산성에 들러 보기로 했다. 바로 앞에 무녕왕릉도 있으나 둘다 들러보기엔 시간이 좀 촉박한듯하여 한곳만 들렀다. 입구에서 12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백제시대때는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때 석축을 쌓았다고 하니 이게 과연 백제 유물인가 싶기도 하다.
성문사이로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다가가서 문을 좀 더 열어보니 아주 묵직하게 열린다.
그런데 문의 바깥쪽은 그냥 나무가 아니라 철판이 덧대어져 있다. 다른곳에선 내가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못 알아챘는지는 몰라도 못봤던거라서 신기해서 한장 찍어봤다.
아래 사진은 성벽의 제일 높은 곳에 올라서 저 아래 성문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90도 돌면 성안에 있는 누각이 보인다. 보통 이런 누각은 성문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에는 지형상 성안에 높은 곳이 있어서 거기도 하나 지은것 같다.
거기서 다시 왼쪽으로 90도를 돌면 금강이 아래로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공산성은 금강가의 언덕위에 축조된 것으로 북면은 강을 접하고있고 나머지 삼면은 언덕위에 있는 구조로 일명 배수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배수진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도 있던데 공산성이 배수진이란걸 알까?
성벽 바로 안쪽에 서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사이로 햇빛이 새어들고 있길래 한번 찍어봤다. 그냥 그러네
공산성을 내려와 위에서 보던 금강을 건너는 다리위에서 공산성을 바라본 모습니다.
이다리는 특이하게 차량용 차선 편도 1차선과 인도 겸 자전거 도로가 하나 있는 구조다. 원래 부터 이렇게 만든것 같지는 않은데, 철로였을까? 아는 사람?
위 다리에서 동쪽으로 좀 가면 있는 다리인데 다리아래로 경사가 심해서 물살이 매우 격하게 흐르고 있다. 나름 시원한 모습이다.
위 다리에서 좌회전하여 안가본 길을 통해서 대전으로 돌아오다보니 지난번에 경계까지만 가본 행복도시의 중앙을 관통하게됐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세종시의 중앙쯤에 있다는 듯한 전망대가 저 멀리 보인다. 그외는 거의 황량한 황토벌판이다.
공사중인 다리인데 교각 모양이 특이해보인다. 아직 상판이 없는 부분은 현수교로 만들 모양이다.
금강을 건너 유성쪽으로는 한참동안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그러나 그리 힘이 드는 수준은 아니라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사중인곳이 많아서 모래나 잔돌이 유난히 많다. 그곳에서 튜브에 구멍이 났다. 가지고 다니던 여분의 튜브로 갈아끼우고 오긴했지만 낡은 타이어가 영 마음에 걸린다. 기분엔 그리 오래된것 같지 않은데 헤아려보니 벌써 4,5년 된것 같다. 조만간 타이어를 갈아줘야 겠다. 아 그리고 점점 자전거에서 잡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기름칠 정도로 해결이 되면 좋으련만, 안된다면 베어링 정도는 갈아줘야 할듯하다.
98년쯤에 샀으니 벌써 10년을 넘게 탓다. 작년에 새 자전거를 사려고 한참 벼르던 적이 있었는데 그 고비를 넘기니 더 오래타고 싶어진다. 자동차도 자전거처럼 내가 직접 정비를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오래 탈 수 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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