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6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2부 용바위고개-오봉산

지난번에 날이 저무는 바람에 중간에 멈췄던 7구간의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중간에 엉뚱한 길로 갔기 때문에 제 코스를 다 밟지는 못했다. 그 엉뚱한 길은 내 등산 경험상 가장 혹독한 코스가 되고 말았다. 아래의 지도는 대전둘레산길잇기카페에서 받은 것인데, 코스의 맨 왼쪽 꺾인 부분은 국방과학연구소 철조망길을 제외했을때의 코스를 그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카페에 산행기에 있는 시작점도 아래 그림의 코스와는 다르다. 왜 이렇게 표시된 지도가 올려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번에는 용머리 고개에서 갈라져서 아랫쪽으로 하산을 하여 자운대 뒷편으로 내려왔었다. 이번엔 다시 그 곳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이 동네는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항공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구글맵의 지도를 캡처했다. ..

Life is 2009.04.05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1부 거칠메기고개 - 용바위고개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1부'가 된건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왔기 때문이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에서 보니 산행시간이 거의 8시간에 육박하는 코스라서 어제 일찍 일어나는 주문을 외우면서 잤건만, 야행성인간이 주문하나로 주행성으로 바뀌기는 힘들었다. 7구간은 카페에 올려진 지도가 산행기와 달라서 지도상에서 등산로 입구를 찾는 것 부터가 힘들었다. 마침 등산로 바로옆이 국방과학연구소라서 다음지도에는 연구소가 숲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최대로 확대 되면서 노모(업계 용어로 No! 모자이크를 뜻함)인 구글.com지도까지 봐가면서 입구를 겨우 감잡을 수 있었다. 위 지도의 노란길이 101번 버스 종점엔 안산동 정거장에서부터 등산시작점인 큰길에서 꺾이는 곳을 지나 국방연구소 철조망을 따라 간 오늘 ..

Life is 2009.03.30

대전둘레산길잇기 10구간 빈계산-방동저수지

작년에 시작한 대전둘레산길잇기 코스 탐방을 해가 바뀌어도 아직도 하고 있다. 12번 등산가는게 그리 어려운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해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네 --; 그렇게 바빴나? 10구간은 예전에 모두 올랐던 구간인 도덕봉-빈계산간의 9구간과 구봉산 능선인 11구간의 사이에 있다. 코스의 시작과 끝을 아는 상태에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구간은 사실 올해 등산을 시작할때 첫번째로 가려고 마음먹었다가 무릎 컨디션상 2차로 미루고 우성이산을 먼저 다녀왔다. 먼저 쓴 우성이산은 벌써 다녀온지 두 주나 된것을 이제야 올린것이고, 이 10구간이 오늘 다녀온 코스되겠다. 우성이산을 가보니 무릎이 등산을 해도 별 무리가 없어서 이젠 등산 다녀도 괜찮겠다 싶었고, 또 오늘 산을 타면서 깨달은 방법대로 걸..

Life is 2009.03.22

대전 엑스포 뒷산인 우성이산

대전 엑스포 뒷편엔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다. 이름도 몰랐었는데 다음 대전등산클럽에서 보니 그 산 이름이 우성이산이라고 한다. 다음지도에도 산이름은 안나온다. 산길 어디선가 서 있던 푯말이 아니면 아마 그 동네 사람들은 그냥 이름 없는 뒷동산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뒷동산 같은 산을 선택한 이유는, 어떤 봉우리든 다 올라가 본다는 내 기본 방침외에도 내 무릎 컨디션이 별로 안좋다는 이유도 있었다. 작년엔 여름 부터 바빠지기 시작하기도 했지만 초가을 무렵 쯤 난데없이 무릎 인대가 땡기는 듯한 증상이 생겨서, 가고싶어도 등산을 못갔었다. 그런데 그 증상이 운동부족때문에 생긴건지 다른이유인지 잘 분간이 안가던차에 슬슬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근래엔 한쪽 무릎에만 약간 증상이 있을뿐이었다. 그래서 몇 ..

Life is 2009.03.21

대전둘레산길잇기 6구간 - 계족산

지난 6월21일에 계족산에 갔었다. 그 후로 우봉산도 갔었고 오늘 구봉산도 다녀왔다. 산행기가 너무 밀리기 전에 쓰려고 한다. 밀린 방학숙제 하는 기분이다. 예전에 보문산에 올랐다가 정상에 있는 대전둘레산길잇기라고 써있는 지도를 보고 집에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무슨 단체까지 있어서 대전둘레 산길잇기를 추진하고 있었다. 다음에 카페도 있어서 일단 가입하고, 나도 대전둘레산길잇기 코스를 모두 밟아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첫번째 코스로 계족산을 선택했다. 예전부터 대청호가 보이는 산을 올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대청호 주변의 산을 고르다가 교통편 파악이 그나마 쉬운곳을 선택한것이 계족산이다. 하지만 대전둘레산길잇기 코스를 따라 간것은 아니었다. 일부 그 코스와 겹친 부분이 있는 정도였다. 그 날은 그 코스를 가..

Life is 2008.07.06

보문산에 올라

작년 초 발바닥에 정체모를 응어리가 생긴 후로 수술이다 뭐다 해서 못가기 시작한 산행이 이제 못간지 일년이 넘어 버렸다.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슬슬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이 움찔움질 들더니 지난 주엔 나서려했으나 비가 온다고 해서 못갔고 어제는 드디어 나섰다. 몇년 전까지 등산 클럽에서 주말마다 산에 다녔었고, 주말에 바빴던(?) 일년간에도 틈틈히 산엘 갔었는데, 그 작은 미확인 응어리가 내 산행생활을 일년 가까이 중단 시켜왔다. 이제 다시 가려고 한다. 내가 가지 못했던 그 동안에도 산은 묵묵히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여도 산은 또 다시 묵묵히 미소만 짓고 있을뿐이다. 그 첫 산행지로 보문산을 택했다. 누나네 집에 가면 베란다에서 저 멀리 앞에 보이..

Life is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