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 7

FRP 로봇몸체 제작기 1

FRP작업은 음.. 자작파의 로망이랄까? RC모형비행기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자작의 최고봉은 FRP로 비행기를 만들어보는게 아닐까 싶다. FRP란 섬유강화플라스틱(Fiber Reinfoeced Plastic)의 약자인데, 복합소재(Composite Material)라고도 부른다. 건물옥상에 있는 노란물탱크가FRP이고, 벤치 중에 FRP로 된것 들이 많다. 공룡모형이나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커넬 샌더스 할아버지도 역시 FRP되시겠다. 가볍고 튼튼해서 비행기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보트를 만드는데도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그냥 카본이라고도 불리는 것은 탄소섬유를 쓴 FRP를 말하는 것이다. 몇 백만원 하는 비싼 자전거 중에 카본FRP로 만든것들이 있다. 카본 자전거를 자작한 사람도 봤다. 나도 시도해보고 싶..

Make It Yourself 2008.11.21

성공의 기억을 잊어라

바로 앞에 쓴 글에 올린 이탈리아 가수 미나(Mina)의 옛노래는 지노 파올리(Gino Paoli)라는 작곡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은 그 노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작곡가가 한 이야기를 가지고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그 노래를 올려주신 clio님의 블로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훗날 지노 파올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기자가 "왜 요즘은 옛날에 나왔던 것 같은 잊혀지지 않는 불멸의 노래들이 만들어지지 않느냐"고 묻자 지노 파올리는 "그런 불멸의 음악들은 그 시기에 발표되는 음악들과는 다른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 시기의 기준과는 다른 음악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귀에 익숙하게 들리는 음반들을 만들어 상업적인 성공만을 찾는 현재의 음반 제작자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clio님의 블로그에서 오래전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목은 모르던 노래를 알게됐다. 이탈리아의 여가수 Mina의 방안의 하늘 (Il Cielo in una Stanza)이라는 노래다. 우리나라에는 푸른파도여 영원히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동명의 영화속에 나온 한장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저 노래도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을까? Mina의 마치 꿈꾸듯이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최정원하고 약간 닮은 듯도 하다. 그 블로그 글에 마리솔이라는 분이 댓글을 다셨길래 그 분 블로그에도 가보니 마리솔 사진이 블로그 메인 사진으로 걸려있었다. 마리솔은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이라는 이탈리아 영화에 나왔던 아역배우인데, 뭐 당시에는 아역이었으나 영화가 60년도에 나왔다고 하니 나보다 한 20살은 많을것 같다. 옛..

Life is 2008.11.17

교육 문제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 한RSS의 글들을 둘러보다가 로드스쿨러라는 동영상을 보게되었다. 획일화된 학교교육에서 벗어나고자 자퇴를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어느 여학생이 만든 다규멘터리이다. 스스로는 제도속의 학생이라는 신분이 아니기에 차표를 살때나 미장원에 갈때조차 힘겨워하지만 학생은 학교에 다녀야만 학생인건 아니니 학생이라 불리워도 된다고 본다.일반적으로 그들은 홈스쿨러라고 불리고 있으나 그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스로 로드 스쿨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 다큐를 보면서 암울한 우리의 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보기도 했고, 빈약한 교육 시스템 속에서 고생하는 그들이 안스럽기도 하다. 교육은 우리사회, 아니 인류가 지닌 가장 큰 문제분야이다. 인류중에 일본이나 우리나라 처럼 교육열이 높은 국가에서는 너무 치열한 경..

I Think 2008.11.10

시대의식 Zeitgeist: Addendum

자이트가이스트 1편을 보고 일개 음모론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시대정신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의식이라는 말이 우리 문화에 더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의식있는 사람, 암울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와중에 깨어 있는자들을 말한다. loose change와 zeitgeist1,2편을 다 보았는데, 너무나 엄청난 내용들이어서 누구에게 감히 말하기도 버거운 내용들이다. 특히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친구나 가족들에게 그렇다. 종교는 원래 내가 생각하던거나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치지만 FRB가 민간 은행이라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다. 9.11 같은 사건도 조작해내는 녀석들이 사는 나라에 그런건 별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월남전이나 이라크침공, 아프간 침공 등 그..

I Think 2008.11.08

PCB 프린터가 있다면?

PCB를 집에서 간단하게 프린트 할 수 있는 프린터가 있다면 좋겠다. 전자회로 자작파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전자 제품 회사에서도 좋아할 것이다. PCB는 프린티드 서킷 보드인데, 이름처럼 집에서 손쉽게 프린트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CB는 전자회로 기판을 말한다. 전자 회로를 만들때 만능기판에 전선들을 이리저리 땜질해가며 회로를 이어가다보면 시간도 오래걸릴뿐더러, 나중엔 거미줄 처럼 얽힌 전선들 속에서 잘못된 곳을 찾기도 힘들어 진다. 내 초기작품중의 하나 인데 , 요즘 다시 손을 봐서 정리를 한 상태가 이렇다. 그러나 PCB를 주문하려면 한장을 주문해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자작파들은 집에서 레이저 프린터로 뽑은 회로도를 다리미로 동판에 지저서 붙인 후에 에칭을 하기도 하는 등 PCB기판 자작에..

7:3가르마는 모두 촌스러운가?

남자들의 가르마에 대한 여자들의 반응은 모두 비슷하다. "7:3가르마야~ 하하하~" "2:8가르마야~ 호 호 호~" "저 사람 가르마봐~ 5:5야 ㅎㅎㅎ~" 1:9가르마를 한 사람이나 6:4가르마를 한 사람이 드물어서 그렇지 그사람들도 분명히 조소의 대상이 되었을 것같다. 도대체 어떤 비율의 가르마를 해야 비웃음을 당하지 않는 것인지 여자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는 한 사람의 남자로써 참으로 혼돈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얼마전 문득 그것은 가르마의 비율의 문제가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가르마의 비율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가르마가 전면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비웃는것 같다는 것이다. 아직 여자들에게 다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상황들을 돌이켜볼때 가르마가 선명하게 보일때만 비웃고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