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45

아이폰으로 등산용 지도만들기

대전둘레산길잇기코스를 다니다보니, 산행용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서울근교의 산들은 등산로가 뚜렷하기 때문에 산에서 길을 잃을 일도 드물고, 진입로 안내표지도 잘되어 있어서 등산로 입구를 찾기도 쉬웠는데, 대둘코스는 아직 비인기 코스이고 정비도 잘 안되어 있어서 등산로의 시작점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잠시 한눈팔면 어느새 길을 잃고 가시덤불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거나 벼랑에서 바위를 타고 있게된다. 등산이든 도로를 길을 찾아가든 길모르면 힘들긴 마찬가진데, 결정적으로 산길은 지도가 거의 없다보니 내비게이션이 나오기도 힘들다. 항공사진으로 찍어서 자동으로 지도를 만들 수도 없다. 나무들에 가려서 등산로는 항공사진에도 잘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러던차에 아이폰이 나오고 GPS앱들을..

Life is 2010.01.18

아이폰 GPS앱 비교사용기(등산용도)

지난주의 motionX에 이어 오늘 trip journal까지 두 가지를 모두 써 봤다. 하루 씩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파악은 된것 같다. motionX가 좀더 정확한 경로를 나타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trip journal은 등산 같은 비교적 정확한 경로의 저장이 요구되는 데에는 쓰기 꺼려질 정도의 낮은 정확도를 보여서 다시 쓰고 싶지는 않다. 자전거처럼 비교적 고속으로 움직일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등산처럼 저속으로 이동하며 길이 꼬불꼬불할때는 저장하고픈 경로가 아예 흔적이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트랙을 기록해서 그냥 공유 사이트에 올리고 쳐다보지 않을꺼라면 정확도야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오픈스트리트맵에 올려서 지도를 만들려고 하는 내게는 정확도가 중요하다. 그런데 같은 하드웨어를 쓰..

Life is 2010.01.16

아이폰과 함께 등산을 ~ 대전둘레산길잇기 5구간 1부 세천고개-계족산

지난 주말에 대전둘레산길잇기 5구간을 다녀왔다. 지난 번 대전시장과의 블로거 간담회때 대전둘레산길잇기 코스의 이정표 정비를 건의하면서, 잘못된 이정표는 등산인들의 수정건의를 받아들여서 고쳐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이정표에 신경을 쓰면서 산행을 하게됐다. 그래서 전에도 그랬지만 더욱 더 건조한 산행기가 되겠다. 그리고 내겐 무엇보다 아이폰을 가지고 가는 첫 산행이어서 가슴이 설레었다. Motion-X GPS Lite라는 무료 앱을 사용했다. Trip journal이라는 앱은 유료버전을 사기도 했지만 왠지 인터페이스가 생소해서 손이 안갔다. 아이폰을 산 제일 큰 이유가 내비게이션 용도 였고, 그 중에서도 등산용 내비게이션에 대한 필요가 제일 컸다. 등산전용 내..

Life is 2010.01.14

대전 시청 20층에 카페가?

대전 시청 20층 그러니까 꼭대기층에 카페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늘 여러명이 갔었지만 반 이상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물론 몰랐다. 예전에 얼핏 그 위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그다지 관심을 안가졌었기에 금새 잊혀졌다. 아무튼 오늘 올라보니 일단 경치가 너무 좋다. 인테리어가 일반 스카이라운지급 카페와는 차이가 나지만 음료는 대전시내 '비'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가격이다. 그러나 대전시청20층 카페는 앉아서 먹어도 그 가격이라는거 거기에 전망도 멋지다는 거, 거기에 독립된 방도 두개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도 딱 좋다. 벽에 유리판도 붙여놨고 주변이 온통 유리라서 화이트보드용 마카펜으로 벽 어디나 글을 쓸 수도 있다. 방 두개는 유사시에는 터서 큰 하..

Life is 2009.12.26

대전둘레산길잇기 4구간 2부 닭재 - 식장산

지난 여름에 세천유원지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갔다가 중간에 샛길로 빠져버리는 바람에 완주를 하지 못했던 4구간을 이번에는 반대쪽 방향인 닭재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출발시간이 늦어서 식장산 정산부근에서 해가 지는 바람에 랜턴을 켜고 혼자 산길을 내려오느라고 쪼금 아주 약간은 긴장되는 산행이었다 --; 전체 산행시간은 5시간20분 정도 걸렸다. 점심을 먹고 출발했더니 너무 늦어서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오지 못하게 되었다. 지난번 3구간은그래서 아침 먹고 출발했었는데, 오늘은 지난번 산행때 본 식장산까지의 거리만 생각하고 별로 길게 생각하지 않았던게 실수였다. 내려가는 시간을 생각못했던 것이다. 해는 5시10분 정도 되니까 넘어가 버렸고 잠시 후 하늘도 어두워져 버렸다. 다행히 정상 부근에..

Life is 2009.12.07

대전둘레산길잇기 3구간 태조태실-닭재

2주 전에 대전둘레산길잇기 3구간인 태조태실 부터 닭재 구간을 다녀왔다. 코스가 길다고 해서 아침 먹고 나름대로 일찍(?) 출발했다. 때가 때인지라 해가 짧아서 여름과 달리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해지기 전에 산을 다 내려 오지 못할것 같아서 서두른것이다. 3구간은 위 지도에서 보듯이 만인산 휴양림내의 태조태실에서 시작해서 정기봉, 마달령, 명지봉 국사봉 등을 지나는 코스이다. 나는 점심시간 포함하여 5시간 걸렸다. 다음의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에 보면 단체 산행이 6시간반이 걸린 것으로 나와 있으니 각자 자신의 체력에 따라 산행시간을 추측해보기 바란다. 이 코스 역시 코스 내내 나무들에 가려서 주변 경치는 거의 안보인다. 발밑만 보면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걷기에는 딱 좋다. 코스도 나름대로 길..

Life is 2009.12.07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게 먹는 법

아이스크림 통을 앞에 놓고 퍼 먹고 있자면 점점 가장자리부터 녹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그것은 차가운 죽 같은 것이 될뿐 아이스크림의 씹는 맛(?)아 사라져서 영 어정쩡한 음식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녹은 아이스크림을 방치하고 녹지 않는 부분만 먼저 먹는 것은 왠지 용납이 안된다. 결국 먼저 녹는 애들을 거둬내서 먹다보면, 아이스크림은 점점 더 빨리 녹게 되어 결국 제대로된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은 몇 숟갈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 문제를 다년 간 고민해오다가 얼마전 어이없개 해결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 마트에서 파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은 스티로폼으로 된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다.집까지 가져가기 전에 녹는 걸 방지하기 위한 포장으로써, 그걸 보자 기특하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그러..

Life is 2009.08.26

대전둘레산길잇기 2구간 금동고개- 만인산

오늘은 서두르는 통에 깜빡하고 GPS로거를 안가져갔다. 그것도 두어번 가지고 다녔다고 그새 익숙해진건지 GPS로거 없이 산행을 하려니 굉장히 허전했다. 내가 힘들여 산행을 한것이 지도 데이타 하나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는게 못내 아쉬웠다. 불과 이주전까지만 예상치 못했던 감정이다. 잘 생각해보니 GPS로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이미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막상 실제로 그런 허전함이 밀려오니, 이거 또 하나의 수렁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든다. 오지(?)로 향하는 뜸한 버스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하면서도, 다시 집에 가서 가져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서둔 덕분에 장척동가는 버스시간보다 20분가까이 일찍 도착했다. 산성네거리 정류장에도 다행히 대전 시내의 ..

Life is 2009.08.24

대전둘레산길잇기 4구간 1부 식장산

지난 주 1구간에 이어 2구간을 가려고 했으나, 2구간 출발지인 출발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금동고개로 가는 버스를 제 시간에 못탈듯하여 급히 4구간으로 변경했다. 맨날 혼자 가다가 이번엔 지훈이도 함께 가게되었다. 아래코스는 4구간 코스의 중간에 임도로 빠져버린 코스다. 이야기하느라고 중간에 다른길로 접어든걸 모르고 내려가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원래 코스는 시 경계선 따라서 아래로 계속 내려가다가 닭재에서 덕산 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내가 지나온 중간에 새버린 경로의 GPS트랙 (gpson.kr제공) 원래 대둘4구간 4구간은 정상에 송신탑이 있는 식장산부터 닭재까지의 구간이다. 대전 둘레산길잇기 코스의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바위가 많은 산이기도 하다. 또 산정상이나 능선에서의 경치가 매우..

Life is 2009.08.17

대전둘레산길잇기 12구간2부와 1구간 보문산 - 금동고개

지난 주에 이어 연달아 달렸다. 이대로만 가면 올 여름이 가기전에 12구간을 다 마칠 수도 있겠다. 지난번에 마무리 짖지 못한 12구간의 보문산 구간을 오늘 마저 오르고 나서 1구간까지 마저 마쳤다. 거리가 그다지 긴것은 아니지만 도착지인 금동고개에 버스가 드문 관계로 버스 시간에 맞추느라고 좀 서둘러야했다. 이번 산행은 어제 자작한 GPS로거를 시험해보는 나름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GPS로거 제작이 생각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시험에 임하는 마음이 더 들떴다고나 할까? 사실 그걸 만들기로 마음먹은것은 벌써 몇달 전이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만들게 되었다. 요즘엔 보기도 힘든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에 넣었다. 제작기는 나중에 따로~ 그런데 불행히도 막판에 가서 기계가 에러가 나서 로그가 짤렸다 --;..

Life is 20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