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45

대전둘레 산길 잇기 12구간 1부

한 동안 무릎이 안좋아서 등산을 못다니다가, 꾸준한 재활운동(?)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여, 드디어 오늘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무릎이 아픈 이유가 관절염 같은게 아니라 운동부족에 인한 근육 약화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로 다시 근육만들기에 돌입한지 어언 세달만에 겨우 예전 컨디션을 되찾은 듯 하다. 근육이 약해질 정도의 운동공백은 작년에 달리기 하다가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인해 쉬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운동은 적절한 강도와 방법이 필수 적이다. 특히, 팔팔한 청춘을 넘어선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요 근래에 운동하다가 여기 저기 아프게 되는 일이 잦아 졌다. 모두 예전 생각만 하고 조심성 없이 무리하게 운동하다 벌어진 일이다. 결국 그게 운동부족으로 인한 관절 ..

Life is 2009.08.03

자전거타고 장태산 휴양림 가는길

몇 주 전 상오기님 블로그에서 MTB로 장태산 휴양림을 다녀왔다는 글을 보고. 필받아서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 주말엔가 싸이클을 타고 산위까지는 아니라도 근처라도가보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었다. 일단 월평동에서 갈마동을 거쳐 가수원동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며 힘들게 가서 내가 좋아하는 정림동을 지나 갑천변을 따라갔었다. 장태산으로 빠지는 길을 좀 지나쳐서 다시 간길을 되돌아가기도 하면서 제 길을 접어 들긴 했으나 또 다시 나오는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에 결국 포기하고 집에 돌아 왔었다. 결국 14단 짜리 도로 싸이클로는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기어 단수가 많은 MTB를 살까 하는 지름신이 잠시 납시어 정신없이 자전거 샵들을 전전하다가 다행히 중간에 정신을 차..

Life is 2009.06.05

전주 영화제 '불면의 밤' 관람 및 전주 시내 도보 방황기

인터넷을 방황하던 중 전주영화제 배너를 보고 급 필 받아서 예매까지 하게 되었다. 예전 인천에 살때는 부천뽠타스틱영화제에도 가곤 했는데, 언제 부턴가 영화제 같은데에는 신경도 못쓰고 살아왔다. 그러고 보니 회사를 관두고 다시 공부니 사업이니 하게 되면서 부터 그런 여유(?)를 잃어 버린듯하다. 나에게 회사란데는 별 고민없이 삶을 살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일 자체가 쉬워서 라기 보다는, 뭘 해먹고 살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안하고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전으로 오면서, 전주가 한시간 정도의 거리로 가까워졌다. 내게는 전주와 경주 이 두도시는 왠지 정감이 느껴진다. 서울도 북촌 한옥마을 같은 곳도 마음에 드는 것을 보면 아마 한옥에 대한 선호가 그런 느낌을 들게 하는 것 같다. 영화제에 갈때 제일 고민스..

Life is 2009.05.04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2부 용바위고개-오봉산

지난번에 날이 저무는 바람에 중간에 멈췄던 7구간의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중간에 엉뚱한 길로 갔기 때문에 제 코스를 다 밟지는 못했다. 그 엉뚱한 길은 내 등산 경험상 가장 혹독한 코스가 되고 말았다. 아래의 지도는 대전둘레산길잇기카페에서 받은 것인데, 코스의 맨 왼쪽 꺾인 부분은 국방과학연구소 철조망길을 제외했을때의 코스를 그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카페에 산행기에 있는 시작점도 아래 그림의 코스와는 다르다. 왜 이렇게 표시된 지도가 올려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번에는 용머리 고개에서 갈라져서 아랫쪽으로 하산을 하여 자운대 뒷편으로 내려왔었다. 이번엔 다시 그 곳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이 동네는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항공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구글맵의 지도를 캡처했다. ..

Life is 2009.04.05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1부 거칠메기고개 - 용바위고개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1부'가 된건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왔기 때문이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에서 보니 산행시간이 거의 8시간에 육박하는 코스라서 어제 일찍 일어나는 주문을 외우면서 잤건만, 야행성인간이 주문하나로 주행성으로 바뀌기는 힘들었다. 7구간은 카페에 올려진 지도가 산행기와 달라서 지도상에서 등산로 입구를 찾는 것 부터가 힘들었다. 마침 등산로 바로옆이 국방과학연구소라서 다음지도에는 연구소가 숲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최대로 확대 되면서 노모(업계 용어로 No! 모자이크를 뜻함)인 구글.com지도까지 봐가면서 입구를 겨우 감잡을 수 있었다. 위 지도의 노란길이 101번 버스 종점엔 안산동 정거장에서부터 등산시작점인 큰길에서 꺾이는 곳을 지나 국방연구소 철조망을 따라 간 오늘 ..

Life is 2009.03.30

대전둘레산길잇기 10구간 빈계산-방동저수지

작년에 시작한 대전둘레산길잇기 코스 탐방을 해가 바뀌어도 아직도 하고 있다. 12번 등산가는게 그리 어려운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해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네 --; 그렇게 바빴나? 10구간은 예전에 모두 올랐던 구간인 도덕봉-빈계산간의 9구간과 구봉산 능선인 11구간의 사이에 있다. 코스의 시작과 끝을 아는 상태에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구간은 사실 올해 등산을 시작할때 첫번째로 가려고 마음먹었다가 무릎 컨디션상 2차로 미루고 우성이산을 먼저 다녀왔다. 먼저 쓴 우성이산은 벌써 다녀온지 두 주나 된것을 이제야 올린것이고, 이 10구간이 오늘 다녀온 코스되겠다. 우성이산을 가보니 무릎이 등산을 해도 별 무리가 없어서 이젠 등산 다녀도 괜찮겠다 싶었고, 또 오늘 산을 타면서 깨달은 방법대로 걸..

Life is 2009.03.22

대전 엑스포 뒷산인 우성이산

대전 엑스포 뒷편엔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다. 이름도 몰랐었는데 다음 대전등산클럽에서 보니 그 산 이름이 우성이산이라고 한다. 다음지도에도 산이름은 안나온다. 산길 어디선가 서 있던 푯말이 아니면 아마 그 동네 사람들은 그냥 이름 없는 뒷동산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뒷동산 같은 산을 선택한 이유는, 어떤 봉우리든 다 올라가 본다는 내 기본 방침외에도 내 무릎 컨디션이 별로 안좋다는 이유도 있었다. 작년엔 여름 부터 바빠지기 시작하기도 했지만 초가을 무렵 쯤 난데없이 무릎 인대가 땡기는 듯한 증상이 생겨서, 가고싶어도 등산을 못갔었다. 그런데 그 증상이 운동부족때문에 생긴건지 다른이유인지 잘 분간이 안가던차에 슬슬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근래엔 한쪽 무릎에만 약간 증상이 있을뿐이었다. 그래서 몇 ..

Life is 2009.03.21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clio님의 블로그에서 오래전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목은 모르던 노래를 알게됐다. 이탈리아의 여가수 Mina의 방안의 하늘 (Il Cielo in una Stanza)이라는 노래다. 우리나라에는 푸른파도여 영원히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동명의 영화속에 나온 한장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저 노래도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을까? Mina의 마치 꿈꾸듯이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최정원하고 약간 닮은 듯도 하다. 그 블로그 글에 마리솔이라는 분이 댓글을 다셨길래 그 분 블로그에도 가보니 마리솔 사진이 블로그 메인 사진으로 걸려있었다. 마리솔은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이라는 이탈리아 영화에 나왔던 아역배우인데, 뭐 당시에는 아역이었으나 영화가 60년도에 나왔다고 하니 나보다 한 20살은 많을것 같다. 옛..

Life is 2008.11.17

계룡산은 역시 명산이야~ 그런데 들어가지도 않는 동학사 입장료는 왜 받나?

혼자서 일을 하다보니 날짜 가는 것도 잘 모르게된다. 급기야 오늘은 제헌절이 휴일인줄 알고 등산도 갔다왔다. 사실 안그대로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미리 산에 다녀올까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전혀 고민없이 실행될줄이야. 지난 주에 계룡산 국립공원에 소속된 수통골을 가보니 역시 국립공원이 그냥 국립공원은 아닌것이 지금까지 다니던 일반 산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왠지 높은산에 가보면 성취감도 더 클것도 같고, 아무튼 이래저래 땡겨서 가기로 했다. 대전시내에서는 102번 버스가 계룡산 동학사 입구까지 간다. 동학사쪽은 많이 가봐서 안가본 갑사 방면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반대편인 갑사는 유성쪽에서 하루 12번인가 버스가 다닌다고 해서, 버스 자주 다니는쪽으로 가기로 했다. 102번을 타..

Life is 2008.07.18

대전둘레산길잇기 9구간 - 수통골( 빈계산,금수봉, 도덕봉)

오늘은 대전둘레산길잇기 9구간에 해당하는 수통골을 다녀왔다. 산세가 병풍처럼 계곡을 둘러싸고 있었서 북한산성의 지세와 비슷하다. 아마 이 산이 서울근처에 있었다면 아마 산성을 짓지 않았을까 싶다. 먼저 접근은 수통골을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수통골에 내려서 지도에 보이는 등산로 입구로 가면된다. 매표소인듯한 건물이 보이지만 매표소는 아니고 안내소다. 안내소에서 개울 건너로 약수나오는 곳 옆에 있는 빈계산 방면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국립공원입장료 없어진다더니 정말 없어졌나보다 ^^ 안내소에서 지도를 한장 얻어 가지고 왔다. 등산로입구에는 지도도 없고 별다른 방면 표시가 없어서 좀 뻘쭘하지만 씩씩하게 올라가 준다. 여기도 대전둘레 산길잇기 안내가 매우 빈약하다. 위사진은 도덕봉에서 내려오는 길..

Life is 200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