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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둘레산길잇기 2구간 금동고개- 만인산

오늘은 서두르는 통에 깜빡하고 GPS로거를 안가져갔다. 그것도 두어번 가지고 다녔다고 그새 익숙해진건지 GPS로거 없이 산행을 하려니 굉장히 허전했다. 내가 힘들여 산행을 한것이 지도 데이타 하나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는게 못내 아쉬웠다. 불과 이주전까지만 예상치 못했던 감정이다. 잘 생각해보니 GPS로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이미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막상 실제로 그런 허전함이 밀려오니, 이거 또 하나의 수렁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든다. 오지(?)로 향하는 뜸한 버스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하면서도, 다시 집에 가서 가져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서둔 덕분에 장척동가는 버스시간보다 20분가까이 일찍 도착했다. 산성네거리 정류장에도 다행히 대전 시내의 ..

Life is 2009.08.24

대전둘레산길잇기 4구간 1부 식장산

지난 주 1구간에 이어 2구간을 가려고 했으나, 2구간 출발지인 출발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금동고개로 가는 버스를 제 시간에 못탈듯하여 급히 4구간으로 변경했다. 맨날 혼자 가다가 이번엔 지훈이도 함께 가게되었다. 아래코스는 4구간 코스의 중간에 임도로 빠져버린 코스다. 이야기하느라고 중간에 다른길로 접어든걸 모르고 내려가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원래 코스는 시 경계선 따라서 아래로 계속 내려가다가 닭재에서 덕산 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내가 지나온 중간에 새버린 경로의 GPS트랙 (gpson.kr제공) 원래 대둘4구간 4구간은 정상에 송신탑이 있는 식장산부터 닭재까지의 구간이다. 대전 둘레산길잇기 코스의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바위가 많은 산이기도 하다. 또 산정상이나 능선에서의 경치가 매우..

Life is 2009.08.17

GPS Logger 자작기

GPS Logger를 만들기로 마음 먹은지 6개월은 더 지난 것 같다. 마냥 미루고만 있다가 갑자기 지난 주 산행에 앞서 급 필 받아서 만들게 되었다. GPS Logger란 GPS 위성신호를 받아서 여정 내내 이동한 궤적을 좌표로 기록하는 장치이다. 그걸 기록해서 뭐하냐고? 별 대단한 이득은 없다. 그냥 여정(트랙)을 올리는 사이트에 올려서 내가 이런 곳을 다녀왔다라는 걸 알려보겠다는 거다. 거기엔 다른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데 내 등산 기록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사진과 GPS좌표를 연동시켜서 웹에 올리는 재미도 있다. 내 주변에 김 모군도 그런걸 뭐하러 올리고 xx인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하지만, 올리고 싶은 사람은 또 올린다는 거다. 사회심리학적으로 어떤 동기부여가 있어서 사람들이 그러는지..

Electronics 2009.08.17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시대가 온다.

재작년에 전자회로를 만지기 시작하면서알게된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Arduino보드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다. 그 후 국내에서 Arduino 사용자가 늘어나고 판매사이트도 생겨나는 등 국내 외 오픈소스 하드웨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Arduino Duemilanove 회로도 당시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처음알게 된 것은 Makezine.com 이라는 잡지의 기사에서 Limor Fried라는 젊은 처자의 제작기를 보고서 였다. 자칭 electronics genius라고 주장하는 여자가 전자회로 제작법을 올린것도 신기한 마당에 그 모든 것이 Arduino라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고 새로웠다. 국민학교때부터 납땜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면서 전자공학을 전공..

How to make -Tech 2009.08.15

대전둘레산길잇기 12구간2부와 1구간 보문산 - 금동고개

지난 주에 이어 연달아 달렸다. 이대로만 가면 올 여름이 가기전에 12구간을 다 마칠 수도 있겠다. 지난번에 마무리 짖지 못한 12구간의 보문산 구간을 오늘 마저 오르고 나서 1구간까지 마저 마쳤다. 거리가 그다지 긴것은 아니지만 도착지인 금동고개에 버스가 드문 관계로 버스 시간에 맞추느라고 좀 서둘러야했다. 이번 산행은 어제 자작한 GPS로거를 시험해보는 나름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GPS로거 제작이 생각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시험에 임하는 마음이 더 들떴다고나 할까? 사실 그걸 만들기로 마음먹은것은 벌써 몇달 전이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만들게 되었다. 요즘엔 보기도 힘든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에 넣었다. 제작기는 나중에 따로~ 그런데 불행히도 막판에 가서 기계가 에러가 나서 로그가 짤렸다 --;..

Life is 2009.08.10

대전둘레 산길 잇기 12구간 1부

한 동안 무릎이 안좋아서 등산을 못다니다가, 꾸준한 재활운동(?)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여, 드디어 오늘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무릎이 아픈 이유가 관절염 같은게 아니라 운동부족에 인한 근육 약화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로 다시 근육만들기에 돌입한지 어언 세달만에 겨우 예전 컨디션을 되찾은 듯 하다. 근육이 약해질 정도의 운동공백은 작년에 달리기 하다가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인해 쉬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운동은 적절한 강도와 방법이 필수 적이다. 특히, 팔팔한 청춘을 넘어선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요 근래에 운동하다가 여기 저기 아프게 되는 일이 잦아 졌다. 모두 예전 생각만 하고 조심성 없이 무리하게 운동하다 벌어진 일이다. 결국 그게 운동부족으로 인한 관절 ..

Life is 2009.08.03

유선전화의 운명은?

유선전화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얼마전 이동통신의 미래도 상상해 봤었는데 오늘은 유선 전화의 미래도 상상해보자. KT의 유선전화 시장 점유율이 나날이 떨어져서 난리라고 한다. 인터넷 전화로의 이동이 쉬워지면서 더 가속도가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KT는 뾰족한 대책 없이 마냥 가입자를 내주고 있다. 유선전화 매출이 5조원이나 된다니 새삼 놀랍지만 조만간 인터넷 전화로 모두 바뀌게 되면 그 시장은 반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가격의 하락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현상 중의 하나이다. 기존 전화망의 유지 비용이 인터넷 전화보다 비싸다면 당연히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뭐 그다지 어려운 상상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그런 변화가 이행되는 시기에 있어 유선전..

I Think 2009.07.19

책상에 팔받침대를 만들어 달았다.

꼭 다 만들고 나면 드는 생각이, 만드는 과정도 좀 찍어 놓을 껄 하는 아쉬움이다. 나름 자작을 표방하는 블로그에 뭘 만들었다고 글을 쓰면서 제작기가 아닌 덜렁 완성된 후 사진 하나 올리긴 쪼금 맴이 그렇다. 컴퓨터를 하루종일 붙잡고 않아 있다 보니 마우스를 쓰는 손이 상당히 아프다. 사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 책상을 쓰면서 그런 증상이 생겼다. 책상의 구조에 따라 마우스를 쓰는 손과 팔의 자세가 달라져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손이 편하다는 버티컬 마우스도 만들어보고, 그래도 안되서 책상에 키보드 트레이도 달아봤지만, 손목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은 찾아오지 않았다. 나중엔 급기야 버티컬 마우스의 짝퉁도 샀으나 여전히 손목은 아프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손목의 각도가 너무 틀어 지는 ..

Make It Yourself 2009.06.28

리눅스를 처음 쓰는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것들

리눅스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이다보니 사용법 설명서도 사용자들이 알아서 만들고 있다. 배포판을 만드는 회사들이 올려주는 것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택도 없다. 배포판이란 오픈소스인 리눅스 코드를 가져다가 중요부위는 건드리지 않고 주변부위만 잘 만져서 역시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Canonical이라는 회사가 내 놓는 Ubuntu가 있고 RedHat에서 나오는 Fedora도 있다. 설명서는 그 쪽(?) 용어로는 문서화Documentation 라고 되어 있다. 들어 ubuntu를 배포하는 www.ubuntu.com에 가면 최신버전에 대한 다운로드 페이지와 문서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 그 문서라는 것이 영어로 되어 있기도 하려니와 어느 정도 리눅스를 아는 사람들을 위한 문서이다보니 처음 리눅..

I Think 2009.06.19

이동통신 반값 가능하다

이동통신의 근미래상을 생각해 봤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상상이자 바램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성능 대비 가격이 내려간다. 상품의 가격 자체는 볓차이가 없거나 비싸지기도 하지만 그 제품에서 얻는 가치는 점점 올라가게 된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예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 되겠다. 내가 어릴때 MSX컴퓨터를 본체만 한 30만원정도에 샀었던것 같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50만원 씩이나 해서 못사고 카세트레코더와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저장했었다. 용량? 화질? 프로그램의 수준? 지금과 비교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낮았다. 요즘에 30만원정도에 조립할수있는 아톰기반 베어본 PC는 그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의 가정용 PC와 수퍼 컴퓨터의 차이보다 더 큰 격차가 있을 것이다. ..